사건 개요

2025년 4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나경원이 콜드플레이의 내한 공연 영상을 임의 편집하여 자신의 홍보 영상으로 활용하면서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콜드플레이 발언의 원래 맥락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은 4월 18일 서울 공연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했습니다.

  • “콜드플레이가 한국에 올 때마다 대통령이 없다.”
  • “우리 드러머 윌 챔피언을 다음 대통령으로 추천한다.”

이는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 2025년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직후라는 시점과 맞물리며, 유머러스한 정치 풍자였습니다.

나경원의 영상 편집과 드럼통 챌린지

나경원은 이 공연 장면을 편집해 자신의 유튜브와 SNS에 게시했습니다.

  • 크리스 마틴의 “드러머 윌 챔피언” 자막을 “드럼통 챌린지를 한 나경원”으로 변경
  • 드러머 얼굴에 나경원 본인의 얼굴 합성
  • “4강 간다”, “대통령이다” 등의 자막 추가
  • 영상 말미에는 “땡큐 콜드플레이, 다음 내한 공연은 제가 있겠습니다”라는 발언 삽입

드럼통의 상징성과 논란

나경원은 최근 “드럼통에 들어갈지언정 굴복하지 않는다”는 문구와 함께 드럼통에 들어간 사진을 SNS에 올렸습니다.

출처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인스타그램

하지만 ‘드럼통’은 영화 '신세계'에서 조직폭력배의 시신 유기 상징에서 유래해, 극우 커뮤니티에서 정치인을 비하하는 용어로 활용된 바 있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 경선 상황 속 나경원의 입지

2025년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은 1차 컷오프를 통해 4강 후보를 선정합니다.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후보가 유력한 가운데, 나경원과 안철수는 4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대상 조사에서 나경원이 오차범위 내 우세를 보이지만, 기관별 차이가 있어 최종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역선택 방지 조항이 적용된 이번 조사는 당내 지지층만을 반영해, 나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드럼통 밈과 콜드플레이 왜곡 논란이 정치적 신뢰도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1차 컷오프' 결과를 오는 4월 22일 오후 7시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번 컷오프는 100% 국민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되며, 2차 경선 진출자 '빅4'를 가리게 됩니다. 현재로서는 김문수·홍준표·한동훈 후보의 4강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나경원과 안철수 후보는 4위 자리를 두고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비판 여론과 후속 대응

  • “콜드플레이 발언을 왜곡했다”
  • “밈을 정치에 과도하게 이용했다”
  • “콜드플레이의 진보적 가치와 어긋난다”
  • “내란 옹호 인사의 홍보에 콜드플레이를 이용했다”

논란이 커지자 나경원 측은 “단순 홍보 목적이었다”고 해명했지만, 비판 여론이 사그라지지 않자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결론

이번 논란은 단순한 영상 편집을 넘어, 예술가의 정치적 발언 왜곡, 극우적 밈의 부적절한 사용, 정치인 홍보에 타인의 저작물 도용이라는 복합적 요소가 얽힌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나경원의 대응은 오히려 논란을 더 확산시키는 결과를 낳았으며, 대중과 팬들의 비판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흠.. 콜드플레이 건들지 마세욥!

작성일: 2025년 4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