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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신공항 논란, 왜 '두부 위에 아파트'를 짓겠다는 걸까?
📍 가덕도 신공항, 왜 시작됐나?
▲ 가덕도 신공항 조감도. 60%는 바다를 매립하여 건설하는 계획이다
2002년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중국 항공기 추락 사고와 항공 수요 증가로 인해 부산·경남권에 새로운 공항 필요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이후 밀양과 가덕도 사이에서 입지 논쟁이 이어졌고, 결국 정치적 이유로 가덕도가 낙점되었습니다.
📉 두부 지반과 현대건설 철회
가덕도는 단단한 섬 지형이지만 바다 쪽은 두부 같은 연약 지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콘크리트 블록(케이슨)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활주로를 만들려 했지만, 파도와 지반 문제로 공사비가 급증하고 시공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결국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수익이 나지 않는다며 2024년 수의계약을 철회했습니다.
🗳️ 정치 논리로 결정된 입지
2021년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되며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라는 이례적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부산 엑스포 유치와 총선 등 정치 일정에 맞춘 무리한 일정 단축이 공사의 본질을 왜곡시킨 결정적 원인이었습니다.
⚠️ 토목 전문가의 경고
토목학자들은 연약 지반 위 시공의 위험성을 강하게 경고합니다. 울릉도 공항이 8년 걸리는 상황에서, 가덕도를 5년 안에 완공하겠다는 계획은 정치 논리에 따른 무리한 추진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 앞으로 어떻게 될까?
현대건설의 철회 이후, 재입찰이 추진되고 있으나 같은 조건이라면 다시 유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정치 일정보다 안전과 공학적 현실을 우선시한 재설계와 입지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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