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혁명 배경과 전개 (이승만 정권)

 

 

4.19 혁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된 사건입니다. 1960년 4월 19일, 시민과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일으킨 이 혁명은 부정선거에 항거하고 자유와 정의를 외쳤으며, 결국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를 이끌어냈습니다. 본 글에서는 4.19 혁명의 배경, 시민들의 참여 양상, 그리고 당시 정권의 대응과 몰락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정치상황: 4.19 이전의 대한민국

• 1950년대 후반 대한민국은 극심한 정치적 불안정 상태에 놓여 있었습니다. 제1공화국의 대통령이던 이승만은 장기집권을 위해 헌법을 여러 차례 개정하였고, 이를 통해 권력을 더욱 강화해 왔습니다. 특히 1954년의 사사오입 개헌은 대통령의 중임 제한을 폐지하며 그의 장기집권을 합법화하였습니다.
• 이승만 정부는 야당과 언론을 탄압하였고, 경찰력을 앞세워 반대 세력을 억누르며 반민주적인 통치를 이어갔습니다. 1956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 신익희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사건은 정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더욱 키웠습니다.
• 이후 1960년 3월 15일에 치러진 제4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대규모 부정선거가 자행되었습니다. 개표 도중 표가 조작되고, 투표용지가 탈취되며, 유령 유권자가 등장하는 등 온갖 부정이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이승만 정권은 자신들의 승리를 발표하였습니다. 이러한 정치적 상황은 국민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과 맞물려 거대한 저항 운동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시민참여: 거리로 나온 민중들

• 부정선거 직후, 마산에서 시작된 시위는 4.19혁명의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특히 3.15 마산 시위에서 고등학생 김주열 군의 시신이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 발견되면서 전국적인 분노가 들끓었습니다. 언론은 이를 보도하지 못하였지만, 입소문과 전단지, 학생들의 구호를 통해 진실은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4월 18일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위를 벌였고, 다음 날인 4월 19일에는 전국의 시민과 학생들이 대대적인 거리 시위에 나섰습니다.
• 이 시위는 단순한 학생운동을 넘어 전 계층, 전 지역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한 대규모 시민운동으로 확산되었습니다. 교사, 종교인, 노동자, 심지어 일부 군인들까지 민주화 요구에 동참하였으며, 사회 전반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시민들은 “독재 타도”, “민주 회복” 등의 구호를 외치며, 단순히 선거 무효를 넘어서 민주정권 수립이라는 분명한 정치적 목적을 갖고 있었습니다.
• 서울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시위가 이어졌으며, 경찰의 발포로 인해 수십 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당하는 참극이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폭력 진압은 오히려 시민들의 저항 의지를 더욱 강화시켰고, 거리로 나오는 이들은 계속 증가하였습니다.

이승만 정권: 몰락의 순간

• 이승만 정권은 시위 초기 강경진압을 지시하며 계엄령을 선포하고, 군 병력을 투입하였습니다. 그러나 군 내부에서도 정권의 대응에 회의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었고, 미국 정부가 더 이상 이승만 정권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정권은 외교적으로도 고립되었습니다.
• 국민의 분노는 점점 이승만 대통령 개인에 대한 책임 추궁으로 집중되었으며, 정치권 내부에서도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 결국 1960년 4월 26일, 이승만은 대통령직에서 물러나 하와이로 망명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제1공화국의 붕괴를 의미하였으며, 이후 윤보선 대통령과 장면 내각이 출범하면서 잠시나마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시도되었습니다. 이승만 정권의 몰락은 오랜 독재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전 민중의 힘이 모인 결과였습니다.
• 이승만의 퇴진은 단순한 정권교체를 넘어,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의 기초가 되었으며, 이후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1987년 6월 항쟁 등으로 이어지는 민주화 운동의 첫 출발점으로 평가됩니다. 4.19 혁명은 자발적 시민운동이 정권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로, 현대 한국사에서 매우 중요한 사건입니다.

결론 : 요약

4.19혁명은 부정선거에 맞선 민중의 강력한 저항이 만들어낸 역사적 승리였습니다. 정치적 억압에 굴하지 않고 자유를 외친 시민들의 행동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일깨워 줍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 정신을 잊지 않고, 역사 속 교훈을 실천으로 이어가는 일입니다. 교육과 사회 전반에서 4.19의 의미를 되새기며, 지속적인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토대로 삼아야 하겠습니다.